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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공업 오존층보호 냉매 국산화
입력1997-07-08 00:00:00
수정
1997.07.08 00:00:00
서정명 기자
◎성능·경제성우수 「OS12a」 개발/미 특허획득 국내외시장 공략나서자동차부품업체인 정일공업(주)(대표 엄기철)이 기존 프레온냉매와 달리 오존층을 전혀 파괴하지 않는 신냉매 「OS12a」를 개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7일 정일공업은 5년간 30억원을 들여 국산화에 성공한 이 제품은 기존의 HFC (염화불화탄소) 및 HCFC계열 냉매의 결함을 제거, 오존층파괴를 방지함으로써 지구온난화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냉매 대비 43%의 투입량으로도 동일 성능을 발휘하며 판매가격도 종전 제품의 절반에 불과, 경제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특히 냉장고 에어콘 등에 설계변경을 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으며, 저가의 미네랄유를 채택해 비용절감효과가 크다.
정일공업은 신냉매에 대해 미국냉동공조협회(ASHRAE)의 냉동사이클 저흡입압력시험을 통과하는 등 미국특허를 취득한 것을 비롯,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신기술인증(NT)마크를 획득했다.
지난 4월 1천2백평 규모의 경북 경주공장을 완공, 월간 5백톤의 신냉매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정일공업은 자동차 냉장고 등의 AS시장을 대상으로 제품공급에 들어 갔으며 대기업 가전업체들과 직거래상담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스웨덴 업체와 신냉매 기술및 제품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대만 중국에 진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정일공업은 월간 4∼5백톤의 신냉매를 생산해 이 부문에서 올해 50억원, 내년에는 2백40억원, 오는 2000년엔 7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 3천억원대인 국내 냉매시장규모는 2000년께 4천5백억원대에 이르는 등 급속한 성장세가 전망된다』며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2000년 이내에 50% 이상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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