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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증권 맡기고 대출 받으세요”

◎투신업계,은행과 연계 「담보대출」 잇달아 도입투신사가 판매하는 수익증권을 담보로 은행이 자금을 빌려주는 수익증권 담보대출이 확산되고 있다. 9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은 서울은행과 연계해 이달말께 고객이 공사채형 수익증권을 담보로 제출하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수 있는 수익증권 담보대출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한투신도 외환은행 하나은행과 연계해 메리트 공사채투자신탁 상품에 한정돼 있던 수익증권 담보대출제도를 전체 공사채상품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국민투신은 지난해말부터 동남은행과 제휴를 맺고 자사 수익증권(공사채, 주식형 불문)을 담보로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투신사 담보대출 실적은 9월말 기준 국민투신의 경우 20억원, 대한투신(메리트공사채 한정)의 경우 9억원에 달하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투신사의 수익증권 담보대출에 대해 당초 담보대출 활성화가 통화수위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우려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으나 대출실적이 예상보다 많지 않자 『문제 없다』는 입장으로 태도를 변경해 이같은 투신사들의 담보대출은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은행들의 수익증권 담보대출 조건은 1인당 1억원, 금리 연 13.5∼14.0% 수준이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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