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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미수출 신장율 1위] 작년비해 19.5% 급증
입력1999-08-09 00:00:00
수정
1999.08.09 00:00:00
김형기 기자
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실적은 112억달러(미국 수입통관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5%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반해 주요 경쟁국인 중국은 수출신장률 11.7%, 타이완 4.4%, 일본 1.4% 수준에 그쳐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신장률이 경쟁국에 비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5월 두달간은 수출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0%, 30.9%를 기록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신장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KOTRA 관계자는 『국내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향후 3년간 장기 호황을 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정보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한 소비증가로 여타 경쟁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수출전망이 상대적으로 밝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해 우리나라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도 2.9%를 기록해 국제통화기금(IMF)이전 수준으로 올라섰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승용차·휴대용전화기·컴퓨터 등 전기전자제품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7.7%로 지난해의 6.6%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차 역시 1.8%로 전년 같은 기간의 1.5%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으며 철강·타이어 등도 미국수입시장 점유율이 각각 0.8%포인트, 0.4%포인트씩 상승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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