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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작년 경상익 170억
입력1997-01-07 00:00:00
수정
1997.01.07 00:00:00
정재홍 기자
◎여성의류 등 매출호조 힘입어 95년의 2배신세계백화점(대표 권국주)이 부가가치가 높은 자체 상품 매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경상이익이 95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백7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상이익 증가는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로 백화점 업계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것이다.
7일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수익성이 좋은 피코크, 트리니티 등 자체 여성 의류브랜드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라면서 『지난해 매출은 95년보다 17.2% 증가한 1조3천억원, 경상이익은 1백17.7% 늘어난 1백70억원, 순이익은 7.8% 감소한 1백3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경상이익이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은 지난 95년의 경우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 매각등으로 특별이익이 1백69억원 발생했으나 96년에는 특별이익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실적이 이같이 크게 호전된 것은 ▲자체 상품의 매출 증가와 ▲매장고급화 ▲금융비용 절감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분석하고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자체 상품 매출은 약 5천2백억원(매출액의 4%)로 95년의 3천3백27억원(매출액의 3%)에 비해 1천8백73억원 증가해 56.3%라는 비약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체 상품은 백화점 입점 상품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아 지난해 영업실적 호전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명동백화점을 명품백화점으로 재단장하며 상품 고급화에 힘쓴 것도 수익성 호전에 기여했다.
이밖에 외부차입금을 상환하거나 저금리의 차입금으로 전환함에 따라 금융비용을 절감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의 금융비용은 95년 4.1%에서 96년 3.6%로 0.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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