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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증권방 생긴다] 인터넷게임방에서 주식매매주문
입력1999-04-28 00:00:00
수정
1999.04.28 00:00:00
정명수 기자
증시활황의 열기를 타고 국내에도 사이버 증권방이 최초로 등장했다.LG증권은 전국 440여개 PC방과 제휴, 사이버 증권매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5월 3일부터 사이버 증권방을 본격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이버 증권방은 일정한 입장료를 내고 PC에 설치된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이용해 증권매매 주문을 내는 것으로 미국등 일부 선진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는 개인용 컴퓨터 트레이딩 시스템을 갖춰놓고 마치 카지노처럼 운영되는 사이버 증권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 투자자들은 일정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개인에게 할당된 트레이딩 시스템을 이용, 증권매매 주문을 낸다.
사이버 증권방에 출입하는 증권투자자들은 대부분 데이트레이더(DAY TRADER)들이다.
데이트레이더들은 하루에도 수십차례씩 매매주문을 내 초단기 시세차익을 얻는 투자자들로 미국 사이버 트레이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LG증권이 시도하는 PC방 업체와의 제휴는 미국처럼 증권매매만을 위한 공간을 따로 만든 것은 아니지만 본격적인 사이버 증권방의 출현을 예고하는 전조로 풀이된다.
PC방은 20~30대 학생, 직장인들이 컴퓨터 게임, 인터넷등을 하기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전국적으로 1,000여개가 성업중이다. 이 PC방에 사이버 트레이딩 시스템을 연결, 증권매매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LG증권은 사이버 증권방에서 홈트레딩을 할 경우 수수료를 50% 할인하고 PC사용이 미숙한 고객에게는 트레이딩 방법까지 알려줄 계획이다.
LG증권은 이번 PC방 업체와의 제휴로 지점망이 간접적으로 440여개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G증권은 제휴 PC방에 대해 포스터, 현수막등을 제공, 이미지 홍보를 도와주고 교육 소프트웨어, 사이버전담요원의 기술 및 홍보등을 지원하게 된다.
LG증권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PC방이 단순한 컴퓨터 오락이나 인터넷사용 공간에서 증권투자의 장으로 바뀌게 됐다』며 『증권투자 계층을 넓히고 사이버 트레이딩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명수 기자 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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