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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전경련회장단 3일 회동

5대그룹 총수를 비롯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 오는 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만난다.재계는 지난해 12월7일이후 처음으로 金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이 만나는 자리인 만큼 자동차·반도체 등 대기업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얘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일 전경련은 신임회장단이 오는 4일 오전 10시30분 청와대를 방문, 金대통령을 만나 빅딜 등 기업구조조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에는 김우중(金宇中) 전경련회장을 비롯, 철강업계 대표인 유상부(劉常夫)포철회장 등 회장단에 새로 영입된 5명과 5대그룹 총수들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회동은 전경련이 요청해 이루어졌다』며 『재계차원에서 나름의 빅딜 해결책을 준비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경련회장단은 지난달 11일 전경련 총회 직후 金대통령과의 회동을 추진했으나 양측의 사정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경련의 또 다른 관계자는 『신임회장단이 인사차 청와대를 방문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빅딜과 관련된 구체적인 의견교환은 없을 것』이라고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한편 전경련 金회장은 신임회장단과 함께 오는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을 대거 초청, 취임기념 리셉션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재계는 11일 이전에 빅딜 등 주요현안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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