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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전략 세미나] "R&D투자 전략세워서 하라"
입력1999-05-28 00:00:00
수정
1999.05.28 00:00:00
기업들이 연구개발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신제품 판매가 전체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차지하게 하게 하는 등 구체적인 관리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철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28일 중소기업회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연구개발 성공사례 및 신전략 심포지엄」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히고 타부서와의 연계등 연구소가 고립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내용을 정리한다.연구개발(R&D)활동의 특징은 미지의 성과를 추구하기 때문에 투자규모가 크고 효과를 얻기까지 오랜기간이 소요되지만 성공할 때는 막대한 기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데 있다.
따라서 R&D투자를 위해서는 꼼꼼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경쟁자가 누가 있고 기술및 시장환경은 어떠한지, 자신의 강점과 예산, 인력등은 무엇리 있는지등을 철저히 분석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R&D전략에 우선돼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이것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전략적 자세」다. 전략계획이 분석적 방법론을 강조하는 데 반해 전략적 자세는 미래의 상황이 과거와는 다르게 전개되고 유사한 업무가 반복되지 않는 경우에 필요하다. 즉 예기치 못한 돌출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키우는 것이다.
R&D전략이란 성공적인 연구개발활동을 위해 기업에서 해야할 의사결정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전력을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그기업이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 지를 결정하는 기업영역을 확정해야 한다. 여기에는 경쟁회사가 어떤 곳이 있고 환경적인 요인은 문제가 없는지등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근시안적 시각을 탈피하고 중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경영이 요구된다. 3~5년정도의 중기적인 전략과 10년이상의 장기적인 전략의 조화가 여기에 속한다.
연구개발은 기업을 경영하는 데 필요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다. 따라서 마케팅, 성공률, 기술도입등 기업의 여타분야와 떨어뜨려 연구 그자체만을 생각해서는 안된다. R&D는 기업의 수익창출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연구개발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영층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영자들이 R&D에 대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기술개발력을 가지고 있어서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영자는 연구개발과 사업부문간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중요성과 긴급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업 전체 또는 사업부 차원에서의 우선순위를 설정 공유하고 전사적 차원에서 최적의 자원 배분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소가 타부서와 격리돼 고립되지 않는 것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생산, 판매, 재무등 관련부서와의 연계를 강화해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또 기술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전략적 연구개발 관리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인 3M은 그 좋은 모델이다. 이회사는 최근 4년이내에 개발된 신제품이 전체 전체 매출의 30%이상이 되도록 하고 있다. 최고경영자는 이처럼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R&D를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정리=송영규 기자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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