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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바톤반도 봉우리 한글이름 갖는다/백두봉·한라봉 등 6곳
입력1997-01-29 00:00:00
수정
1997.01.29 00:00:00
박영식 기자
◎해양연,국제공인 받기로「백두」「한라」「설악」 등 6개 한글이름을 붙인 남극지도가 만들어 진다.
한국해양연구소는 남극지역에 대한 지질조사와 생태계 조사를 위해 우리나라 남극과학기지인 「세종과학기지」가 위치한 킹조지섬 바톤반도의 지형을 담은 지도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1만대 1의 축척으로 제작되는 이 지도는 대부분의 지명이 지난 88년 2월17일 한국 세종과학기지 대원들이 남극에 발을 디딘 뒤 자체적으로 붙인 이름을 그대로 옮기게 된다. 해발 2백66.3m로 16㎢ 넓이의 바톤반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우리나라 최고봉인 백두산의 이름을 따 백두봉으로 명명했으며 한라봉 지리봉 설악봉 태백봉 관악봉 인수봉 등 해발 1백m이상 봉우리 6개의 이름이 지도상에 표기된다.
한국해양연구소는 이 지도를 새로운 지명을 공인하는 국제기구인 유엔지명전문가회의 등에 제출키로 하는 한편 남극에 진출한 20여개국 기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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