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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외국업체 대상 1차증자 무산
입력1999-07-02 00:00:00
수정
1999.07.02 00:00:00
지난해 10월부터 외국업체들을 상대로 추진해온한국가스공사의 1차 증자가 무위로 돌아갔다.2일 산자부와 가스공사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 가스와 영국 브리티시 가스, 다국적 투자컨소시엄인 GIC 등 3개 업체를 우선 협상대상업체로 선정, 25%의 지분참여협상을 벌여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무산됐다.
이에따라 산자부와 가스공사는 외국 업체를 상대로 한 1차 증자를 보류하고 곧국내 대기업 등을 상대로 하는 2차 증자를 통해 필요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외국 업체들은 증자를 통해 매입한 주식의 가격이 특정 시점에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할 경우 되사주는 방식으로 수익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워 타협이 이뤄지지 못했다.
앞서 가스공사는 2단계에 걸쳐 2천500억원(액면가 기준)을 증자하기로 하고 우선 1단계로 외국업체에 지분 25%(액면가 1천억원 가량)를 매각해 5천억-6천억원의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작업을 지난 10월부터 진행해왔다.
가스공사는 당초 마감 시한이었던 지난 3월까지 증자가 무산된 뒤 지난달 말까지로 연장했으나 결국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외국업체들은 위험은 감수하지 않은 채 최소한의 이익을 보장받겠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지 못했다"며 "산자부와 협의를 통해곧 증자와 관련한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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