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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보험산업] 남성설계사 유망직종으로

그러나 미래학자들은 다가올 21세기에는 개인의 미래를 위해 종신보험을 설계해 주는 생활설계사가 매력적인 직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점친다. 업계도 이같은 전망을 간파한 것처럼 남성 설계사조직 갖추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제 남성 설계사 조직은 보험판매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하고 있다.현재 우리나라 생활설계사는 24만명. 이 가운데 1만4,000명만이 남성이다. 하지만 이들 중 3,100명은 종신보험을 판매하는 「고능률 설계사」들이다. LP(LIFE PLANNER)·FP(FINANCIAL PLANNER) 등으로 불리는 이들은 풍부한 금융지식과 재무설계, 컨설팅 능력으로 무장하고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남성 설계사들은 푸르덴셜·ING 등 5개 외국계 생보사와 삼성·동부·SK 등 8개 국내사의 124개 지점에서 일하고 있다. ◇평균연봉 5,000만원, 억대연봉도 부지기수= 남성 설계사들은 영업력이 높아 보수도 높다. 남성설계사 조직을 일찍부터 운영해 온 푸르덴셜의 경우 평균 연봉이 5,000만원에 이른다. 억대 연봉을 받는 설계사도 갈수록 늘고 있다. 최근에 남성 고능률설계사 조직을 구축한 회사의 남성 설계사들도 평균 3,000만원을 넘게 받고 있다. ◇철저한 선별채용, 전문적인 교육과 관리로 전문가 양산= 남성 설계사들은 입사부터 쉽지 않다. 일반 생활설계사는 보험사에 입사해 간단한 등록자격시험만 통과하면 보험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고능률 남성 설계사들은 입사 조건부터 까다롭다. 4년제 대학 졸업과 2년 이상의 직장경력을 갖춰야 한다. 전문적인 보험상품을 세일즈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과 사회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연령은 제한이 없지만 일부 회사는 기혼자만을 받아들인다. 입사를 했다고 바로 영업에 나서는 것이 아니다.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거쳐야 한다. 업무설명회와 적성검사, 면접을 거쳐 선발되는데 일단 선발되고 나면 설계사 등록자격시험 교육에서 시작해 최소 6개월에서 1년 가량의 집중적인 교육을 받고 나서야 설계사로 탈바꿈한다. ◇설계판매로 중상류층 공략= 남성설계사들의 가장 큰 무기는 철저한 설계판매. 이들은 고객의 소득수준·재산규모·고객과 배우자의 여명(餘命)·생활수준·자녀 수와 교육비 등을 과학적으로 계산해 합리적인 보험금과 보험료를 제시한다. 이들이 대상으로 하는 주요고객층은 고학력과 일정 수준이상의 생활기반이 갖춰진 중상류층. 따라서 편리성보다 가입하는 보험사와 상품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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