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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EU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강화로 수출타격 우려
입력1999-11-19 00:00:00
수정
1999.11.19 00:00:00
박동석 기자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지난 6월 한국자동차공업협회측과 자동차 배출 이산화탄소 감축협상을 벌여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오는 2009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당 140㎚으로 줄이기로 합의했다.이는 ㎞당 186㎚으로 책정된 지난 95년도의 배출허용량에 비해 25% 가량 줄어든 것으로 앞으로 EU회원국에 수출되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배기가스 규제가 그만큼 강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산 자동차의 현행 이산화탄소 평균 배출량은 ㎞당 200㎚으로 향후 10년 동안 기준에 적합한 신기술을 개발하지 못하면 자동차 수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한국의 현재 기술수준으로는 당장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EU가 제시한 기준을 맞추려면 무엇보다 업계 차원의 공동대응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환경부도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이부분에 대한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동석기자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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