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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₂ 유화산업서 재활용한다/각국에 특허출원
입력1997-06-13 00:00:00
수정
1997.06.13 00:00:00
◎화학연 수소와 섞어 가솔린·디젤·올레핀 추출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석유화학산업의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촉매반응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소 이규완박사팀은 지난 4년동안 총 6억4천4백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이산화탄소를 산업원료나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각국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제철소, 화력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화학적으로 고정한 뒤 수소와 1대 3의 비율로 섞어 촉매반응시키는 것으로, 최종산물로 공해물질이 적은 가솔린, 디젤, 올레핀 등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석유화학산업의 원료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올레핀(에틸렌, 프로필렌 등 불포화화합물)의 함량이 80%에 이르러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박사팀은 하루 1천ℓ의 이산화탄소와 수소혼합물을 처리할 수 있는 파일럿플랜트를 설치, 앞으로 5년간 상품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파일럿 플랜트는 촉매반응에 높은 열이 필요없으며 현재 40%선인 전환율을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돼 상용화하면 환경보호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박사는 『앞으로 이산화탄소의 배출량 저감기술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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