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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벤처기업 자본제휴 '바람'
입력1999-10-21 00:00:00
수정
1999.10.21 00:00:00
홍병문 기자
21일 업계에 따르면 세대별 맞춤사이트를 표방하 있는 인츠닷컴(INTZ.COM·대표 이진성·李鎭成·사진)은 각세대별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하여 콘텐츠 제공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 있다.인츠닷컴은 네트워크 게임을 제공하는 매직넷에 5억원, 인터넷게임 개발업체인 코디넷에 3억원, 패션쇼핑몰업체 웹넷코리아에 2억원, 인터넷 애니메이션업체 매직아이에 3억원, 여성정보제공업체 아이오아이에 2억4,000만원 등을 투자했다. 인츠닷컴은 올들어 모두 7개업체에 20억원을 투자했으며 현재 4개 업체와도 제휴협상을 추진중이다.
인츠닷컴의 李사장은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 객에게 많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적이외에 『시드머니(종자돈)부족으로 뛰어난 기술과 콘텐츠를 가지 있으면서도 회사운영에 어려움을 겪 있는 벤처회사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 있다』 밝혔다.
인츠닷컴은 투자회사에 대한 경영권은 전혀 간섭하지 않는다. 오로지 전략적인 차원에서 벤처기업들과의 공동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다. 그래서 인츠닷컴은 이들 투자회사에 대한 지분율을 30%이내로 하 있다.
인터넷 종합서비스회사를 표방하 있는 한글과컴퓨터(대표 전하진·田夏鎭)는 올들어 관련회사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 지금까지 5개업체에 114억원을 투자했다. 한컴은 회원수가 300만명이 넘는 인터넷 채팅업체인 하늘사랑에 지난 6월 100억원을 투자, 지분율 50%이상을 확보했다. 또 포털사이트업체 네띠앙, 한소프트넷, 한컴교육나라 등에도 모두 14억원을 투자했다.
한컴은 자사가 투자한 인터넷 기업들의 관련사이트를 통합, 하나의 이용자 번호로 모든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 회원 500만명의 거대한 인터넷 종합회사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업계에서는 인터넷 벤처들의 이같은 전략적 제휴와 투자는 날로 다양해지 있는 콘텐츠와 제작기술의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으로 받아들이 있다. 특히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전략적 제휴가 자칫 대기업의 선단식 경영과 같은 무차별적 기업확장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이 있다』며 『벤처기업간의 전략적 제휴에 평등한 네트워크 구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홍병문 기자GOODLIF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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