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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인수] 국내후보 롯데.LG.SK.현대로 압축
입력1999-03-08 00:00:00
수정
1999.03.08 00:00:00
국내 재벌 가운데 롯데와 SK·LG·현대그룹이 대한생명의 인수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자금여력이 많은 롯데가 대한생명에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8일 보험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중 롯데와 SK·LG·현대 등 4개 그룹은 지난 주말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대한생명과 국민생명에 대한 「비공개지명경쟁입찰」참여여부를 묻는 의향서를 받았다.
금감위가 4개 그룹에만 의향서를 보낸 것은 그동안의 입찰참여 적격기업에 대한 내부심사와 해당 그룹에 대한 의사타진 결과 국내에서는 이들 그룹 외에 인수전에 나설만한 대기업이 없다고 자체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감위는 대한생명과 국민생명의 경우 정부가 인수후보를 물색해 입찰 참여자격을 주는 비공개경쟁 지명입찰로, 태평양·조선·동아·두원·한덕생명은 공개경쟁입찰로 각각 매각할 방침이어서 의향서를 받은 것 자체만으로도 입찰참여자격을 보장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금감위는 금주 초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에도 의향서를 보낼 계획이지만 이들 생보사는 국내 생보시장점유율 1,2위인 보험사기 때문에 입찰 참여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재계는 4개 그룹중에서도 자금조달 능력이나 내부 여건 등을 고려할때 롯데와 LG가 대한생명 인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롯데의 경우 부채비율이 150%대를 밑도는데다 신격호(辛格浩) 회장이 대형보험사 인수에 큰 의욕을 보이고 있어 국내 재벌 가운데 대한생명 인수의향을 가장 먼저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이 그룹의 사세를 확장하고 보험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대한생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대한생명 인수전에 나설 경우 국내 금융기관이 아닌 일본에서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직접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한편 금감위는 금주 중으로 하트포드·메트로폴리탄·뉴욕생명 등 미국과 유럽의 10여개 보험사에도 입찰참여가능성을 묻는 의향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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