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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주 알미늄(화제의 기업)

◎입체금속패널 제작 100년 역사 바꿨다/별도 절삭·용접없는 모서리 가공법 개발/“혁명적 기술” 격찬속 대·일 등서 문의 쇄도/“5년내 10개국 진출”평면 금속판의 모서리 부분을 찢거나 「ㄱ」자로 절삭하지 않고도 원판 자체로 4각 입체패널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세계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건축용및 산업용 알루미늄판재 전문업체인 (주)삼주알미늄(대표 박영근)은 최근 「Y­포밍기술을 이용한 판재 모서리 절곡 가공기법」을 개발, 미국, 일본등 태평양 연안 8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모서리가공은 금속판재의 주공정이자 핵심기술. 기존공법을 사용할 경우 금속판재를 4각 입체물로 만들 때 4곳의 모서리부분을 찢거나 「ㄱ」자로 자른 후 다시 잘라 진 부위를 실란트, 용접처리를 통해 붙이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금속판재의 역사가 1백년이 넘지만 지금까지 업계는 모서리 가공을 반드시 기존 공법에 의해서만 해야되는 줄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삼주알미늄이 개발한 기술은 복잡한 과정이 필요없다. 오히려 별도의 절삭이나 용접이 필요하지 않아 더 견고하고 미관이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절삭등이 필요없어 원재료가 30% 정도 줄어들고, 공정이 간단해 인력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삼주알미늄이 신기술을 개발하게 된 동기는 기존 공법이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할 뿐 아니라 고열의 용접으로 재료변형, 휨, 뒤틀림등 하자가 잦았기 때문. 또 3D기피현상으로 기술자들을 구하기도 힘들었다. 박영근 사장은 먼저 금형으로 해결책을 찾으려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정윤필 상무가 제안한 Y­포밍기술을 적용키로 결정했다. 이 기술은 금속 판재 모서리를 중심으로 한 쪽면을 구부린 뒤 양쪽에서 밀어 가공하는 기법이다. 삼주알미늄은 인건비등을 제외한 직접비용만 2억원을 투입, 이 공정에 필요한 설비도 자체 개발했다. 우연한 계기로 개발된 이 기술은 세계 최초였다. 이 회사가 개발한 기술은 건축용 금속판재를 비롯, 주방용, 산업용, 가구용으로도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기술개발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가구업계는 그동안 골치거리였던 「모따기」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기술이전을 강하게 제의하고 나섰다. 이스라엘, 대만, 일본등 외국에서도 문의가 빗발쳤다. 해외업체들은 Y­포밍을 이용한 모서리가공기법을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이라며 극찬하고 나섰다. 삼주알미늄은 이와관련, 조인트벤처형식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조만간 일본의 JAPAN ALCAN사와의 조인트벤처로 일본에 진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5년내에 10개국에 발을 디딜 계획이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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