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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테크 박경희 사장/폐플라스틱 건식처리 성공(여성기업인)
입력1997-11-06 00:00:00
수정
1997.11.06 00:00:00
고광본 기자
◎순도 99%이상 자랑/값도 원료의 30% 불과/동남아사업권 확보아인테크(주) 박경희 사장(36)은 농촌폐비닐·페트병·우유팩·자동차·가전제품 등 폐플라스틱을 건식처리방식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의 상업화에 나섰다. 건식처리기술은 분쇄된 폐플라스틱을 건식세정기계에 집어 넣어 이물질을 제거하고 재질별로 분리, 재활용하는 첨단기술.
건식처리된 폐플라스틱은 99% 이상 순도에 가격이 기존 원료의 2030%에 불과하고, 폐목재와 섞어 쓰면 원목보다 질감이 좋아 건축 및 자동차 내외장재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박사장은 설명한다. 반면 기존 매립이나 화학물질을 이용하는 수처리 폐플라스틱 처리방식은 환경오염 유발은 물론 재활용시 경제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영남대 화공과 출신으로 아직 미혼인 박사장은 건식처리기술을 개발한 일본 나고야의 아인엔지니어링에 7년반동안 근무할때 기술개발의 공을 인정받아 한국특허와 동남아사업권을 획득했다.
지난 85년 형부의 완구회사 일본지사에서 일하던 그녀는 도일 3개월만에 회사가 부도나자 아인엔지니어링 연구소에 비서 및 전시회모델을 위해 합류했다. 커피타기 등 잡일을 거친후 경영과 기술을 배우게 됐다. 박사장의 성실함을 인정하게 된 일 연구소측은 그녀에게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한국특허와 동남아사업권을 주겠다고 약속, 실행에 옮겼다. 『일본은 올해부터 아인엔지니어링이 동경도와 폐트병공장을, 혼다와 자동차내외장재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있고 내년 4월부터 정부차원에서 농촌폐비닐 건식처리 지자체나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인데, 우리는 아직 인식이 미비해 안타깝습니다.』
박사장은 미래에 환경재단을 만들어 육영사업을 펴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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