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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상장주가 65만원] 신용호회장 일가 평가익 5조
입력1999-07-09 00:00:00
수정
1999.07.09 00:00:00
한상복 기자
삼성생명의 상장 후 주가가 70만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함께 상장이 거론되는 교보생명은 65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이에 따라 교보생명 창립자인 신용호 명예회장 일가는 무려 5조원 가량의 평가익을 남기게 된다.
교보생명이 최근 교보·동원·LG 등 3개 증권사에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기준으로 주가 산정을 의뢰한 결과 평균 65만원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교보생명의 주식·채권 등의 유가증권, 부동산 등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 나온 순자산 가치를 주식수로 나눌 경우 한주당 26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삼성생명처럼 주가 대비 순자산 가치비율을 2.5로 계산할 경우 65만원(26만원×2.5)이 된다는 것이 근거이다. 교보는 그러나 지난 3월 말 현재 자산재평가이익 4,700억원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할 경우 70만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교보생명 지분은 신창재 이사회 의장 45%, 신용호 명예회장 6.23%, 신용희씨 5.27%, 신인재씨 8%, ㈜대우 24%,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11%, 제일제당 이재현 부회장 0.5% 등이다.
이에 따라 상장 후 주가가 65만원이 될 경우 신창재 의장은 4조131억원, 신용호 명예회장 5,555억원, 신용희씨 4,699억원, 신인재씨 713억원, ㈜대우 2조1,403억원, 김우중 회장 9,809억원, 이재현씨 445억원의 주가평가익을 얻게 된다.
교보생명은 최근 일간지 광고를 통해 『교보생명 주가는 49만∼7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삼성생명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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