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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업체] 카드론 금리 인하경쟁 가속

신용카드업체들의 카드론 금리인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채 발행금리가 연중 최저수준인 8~8.5%대로 떨어지면서 LG카드, 삼성카드, 국민카드, 대우다이너스카드 등 카드사들이 잇달이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대우다이너스카드(대표 정해영)는 카드론금리를 내년 1월 2일부터 업계 최저수준으로 인하키로 했다. 연 15.5~21.0%에 달했던 일반카드론 금리를 연 13.0~19.0%로 낮추고 담보대출 금리도 연 18.5~19.5%에서 연 12.0~14.5%로 대폭 내린 것. 이는 일반카드론을 기준으로 할 경우 국민카드와 외환카드(18.5~19.5%), 비씨카드(16%) 등 은행계카드는 물론 최근 카드론 금리를 인하한 삼성(14.5~21.0%)과 LG카드(13.5~20.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에앞서 LG카드는 침체된 소비자금융 활성화를 위해 카드론 한도를 크게 늘리고 이자율은 대폭 낮춰 이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LG카드는 카드론 금리를 은행 등 제 1금융권 수준인 연 13.5%(최고 21%)까지 낮춰 적용하고 대출금액도 50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으로 늘렸다. 부동산담보대출의 경우에는 연 12.5~14.5%수준으로 이자율을 낮춰 최고 5,000만원까지 제공하고 있다. LG카드와 때를 같이해 삼성카드도 일반카드론과 담도대출 금리를 각각 3~5%포인트씩 인하해 지난 5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국민카드도 카드론금리를 3% 포인트, 할부금융금리를 2% 포인트 인하, 내년 1월 4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또 카드론과 할부금융, 신용카드 이용대금 등 각종 연체료율도 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이밖에 동양카드도 최근 대출금리를 소액론의 경우 연 25%에서 19~21%로 낮추고 일반카드론 금리도 기존 연 25%에서 4~9%포인트 인하, 연 16~21%를 적용키로 했다. 담보대출 금리도 연 24%에서 14.5~17.5%로 내렸다. 카드사들의 이같은 잇달은 대출금리 인하는 기본적으로 카드론 금리가 너무 높다는 여론과 시중 실세금리의 하향 안정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금리 인하에는 내년 신규 카드사들의 신용카드업 진출을 앞두고 기존 카드사들이 기업이미지 개선효과와 함께 신용카드시장 선점을 위한 다목적 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프리미엄카드 이미지를 구축해 온 대우다이너스카드가 일반카드론 금리는 물론 대출금리, 연체료율을 업계 최저수준으로 낮춤으로써 카드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는 올해 자본금증자, 경상수지 흑자실현 등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내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카드사들의 금리인하 경쟁으로 신용카드업계의 새판 짜기가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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