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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다섯 번째 부분파업…잔업거부 계속(종합)

현대자동차 노조가 28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정에서 다섯 번째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울산·전주·아산공장 주간 1조가 4시간 파업했다.

오후 3시 30분 출근하는 주간 2조는 오후 8시 10분부터 다음날 오전 0시 10분까지 4시간 파업할 예정이다.

또 29일 0시 20분부터 70분간 예정된 잔업을 거부한다.

주간 1조 조합원들은 이날 울산공장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 명목으로 파업집회를 연 후 퇴근했다.

문용문 노조위원장은 집회에서 “회사 측은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고 조합원이 납득할 만한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더욱 강력한 투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하루 노조의 4시간 부분파업으로 3,787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770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그리고 이날까지 임단협 관련 모두 5차례 파업으로 2만3,748대를 만들지 못해 4,868억원 상당의 손실이 생긴 것으로 집계했다.



노조는 오는 30일에도 4시간 부분파업하기로 지난 27일 결정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20일과 21일 2시간씩, 23일과 26일에는 4시간씩 각각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 27일 교섭에서 유급휴일 근무수당 조정 등 27개 안에 합의했으나, 노조는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추가 파업계획을 확정했다.

노사는 파업과는 별개로 임단협 교섭을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해 오는 29일과 30일 본교섭을 연이어 열기로 했다.

조기타결을 기대하는 안팎의 여론을 감안해 집중교섭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도 일부 합의안을 끌어낸 만큼 쟁점안건을 줄이는 등 합의점을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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