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는 국내 금융업체가 중국에 매각 된 첫 사례”라며 “본래 예상보다 약 1~2개월 빨라 앞으로 모기업과의 시너지가 얼마나 발휘되는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전망했다. 금융위는 10일 정례회의에서 안방보험이 동양생명 주식 6800만주(63.0%)를 취득해 동양생명의 대주주가 되는 것을 승인했다. 안방보험은 지난 2월 보고펀드와 동양생명 경영권을 약 1조65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3월 금융위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동양생명 이름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향후 1~2년간 오너십 교체기의 전형적 현상이 있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자본에 국내 금융시장이 열렸다는 점에서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국내 금융권의 매물들도 중국의 사정권에 들어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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