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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원유정제 설비공사 수주

◎현대엔지니어링­종합상사 공동 3,700만불에현대엔지니어링(대표 심옥진)이 현대종합상사(대표 박세용)와 공동으로 그리스에 원유정제시설을 수출한다. 현대는 최근 그리스 헬레닉 아스프로피르고스사로부터 3천7백만달러상당의 원유정제시설 건설공사를 일괄도급방식으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그리스 아테네 근교에 건설되는 이 시설은 원유를 나프타, 등유, 경유 등으로 정제하는 상압증류시설과 감압증류시설을 하루 5만5천배럴 규모로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는 이 시설 건설에 필요한 설계부터 기자재조달, 설치, 시운전까지 수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오는 99년 6월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는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했다는 점과 워터스 휠러, 테친트, 테크니페트롤, ABB루머스사 등 유럽의 유수 엔지니어링회사들과 치열한 경합끝에 수주에 성공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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