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전국의 어음 부도율(어음 부도액을 교환액으로 나눈 수치·전자결제 조정 전 기준)은 0.14%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01%포인트, 지난해 1월보다는 0.04%포인트 올랐다.
서울의 부도율은 0.10%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0.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에 지방의 부도율은 0.46%로 서울보다 4배 이상 높았다. 2011년 4월(1.7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12월(0.29%)보다 0.17%포인트, 지난해 1월(0.37%)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1.46%로 지난해 1월 이후 부도율이 가장 높았다. 인천도 0.56%로 지난해 평균(0.27%)을 크게 웃돌았고 광주도 1.09%로 지난해 평균(0.61%)보다 훨씬 높았다. 충남 역시 0.91%로 지난해 평균(0.38%)을 훌쩍 넘어섰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지방기업의 어려움이 커진 것이다.
신설법인 수는 6,938개로 한 달 전(5,784개)보다 1,154개 증가했다. 부도법인 수보다 신설법인 수가 95배 많다. 이는 지난해 7월(109.6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