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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현대모비스, 푸조·시트로엥과 첫 수주계약 체결

220억원 규모 통합형 스위치모듈(ICS) 공급계약 체결

추가 수주 및 타 부품으로 수출확대 기대

자료제공=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프랑스의 대표 자동차그룹 PSA(푸조·시트로엥)와 220억원 규모의 ICS(통합형 스위치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유럽시장에서 현대모비스의 수주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ICS(Integrated Center Stack)는 자동차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공조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다. 오디오·내비게이션·에어컨 등 운전자가 핸들 외에 조작하는 대부분의 스위치들로 구성돼 있다. 최근 자동차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진화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도 일부 선진업체만 생산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게 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천진공장에서 ICS 제품을 생산해, PSA의 프랑스 현지공장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2017년 양산 예정인 푸조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수주 계약 성사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PSA의 문을 두드렸다. 이를 위해 PSA의 핵심연구원과 구매담당자를 초청해 기술전시회를 열어 제품과 기술력을 홍보해 왔다. 그리고 핵심부품 기술개발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하는 등 기술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아온 것이다. 이는 2013년 ICS 선행개발에 대한 공동 프로젝트 진행으로 이어졌으며 올해 양산제품 수주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수주는 닫혀있던 프랑스 완성차업계에 활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자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추가 수주에 대한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ICS가 생산될 중국 천진공장의 생산설비를 재정비하는 등 고객사 만족사항을 충족시키는 제품 공급을 위해 노력을 쏟을 계획이다.

김만홍 현대모비스 해외영업사업부장(상무)는 “자동차의 전장부품 기술개발 경쟁이 세계적으로 치열한 가운데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품질경쟁력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이번 수주는 현대모비스의 경쟁력이 글로벌 선진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해외완성차업체에 대한 수출 실적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ICS, IBS(지능형 배터리센서), 램프 등의 단일 제품부터 대단위 모듈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폭넓은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2011년 18억2,000만 달러, 2012년 22억6,000만 달러, 2013년 26억5,000만 달러, 2014년엔 28억3,0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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