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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초과근무수당 지급 증가... 작년대비 20.8%나
입력1999-05-27 00:00:00
수정
1999.05.27 00:00:00
온종훈 기자
지난 1·4분기에 기업들의 초과근무와 이에 따른 수당 지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앞으로 일손부족을 메우기 위한 신규채용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27일 재정경제부와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10인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99.0시간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1%가 증가, 96년 이후 지속되던 감소세가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중 정상근무시간을 벗어난 초과근로시간만 계산해보면 월 23.2시간으로 작년 동기대비 21.5%나 증가, 95년 이후에 처음으로 큰 폭 증가세로 반전됐다.
이에 따른 월평균 초과급여 지급액도 1인당 11만7,000원으로 98년 1·4분기의 9만7,000원에 비해 20.8%나 증가했다.
이는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기업들이 일손이 달리면서 남아있는 근로자들에게 초과근무를 많이 시켰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신규채용을 늘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4분기의 임금이나 근로시간 동향을 살펴보면 초과근무와 이에 따른 수당지급이 확실히 늘어났다』면서 『경기회복에 따라 기업활동이 활발해진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업들이 초과근무수당을 계속 지급한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일손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새로운 인력을 충원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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