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4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4분기 장세를 결정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며 "이달 17~18일 열리는 FOMC 전까지는 현재 주가를 전후로 박스권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FOMC 이후로는 9월 QE 축소ㆍ연기 등 시나리오 별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월 QE 축소 시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 충격과 주가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경기회복과 위험자산 선호국면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인 만큼 4분기 이후 금융시장 분위기는 강세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와 은행주 등 저평가 우량주가 조정을 받을 경우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전략이 유망할 것"으로 분석했다.
9월 QE 축소가 연기될 경우에 대비해서는 고배당주 투자를 제안했다.
조 센터장은 "QE 연기 시 금융시장은 출구전략 연기에 따른 단기적인 안도 랠리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불확실성의 증대와 경기회복의 지연을 의미한다"며 "주가 상승 시에는 주식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까지는 박스권의 주가 조정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 경기회복이 쉽지 않다면 경기 관련주 보다는 연말을 겨냥해 최근 주가 조정을 보이고 있는 우량한 고배당주들에 대한 저가매수가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구전략과 상관 없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기업이익 증가를 감안한 중국 우량 소비재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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