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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호군 비씨카드 사장
입력1999-02-01 00:00:00
수정
1999.02.01 00:00:00
『21세기 글로벌 시대에는 비씨카드가 비자·마스타 등과 세계무대에서 당당하게 경쟁하는 신용카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지난 1월6일 비씨카드 사령탑을 맡은 이호군(57) 사장은 장기비전을 이렇게 밝혔다.
이어 『비씨카드는 전임 사장의 선구적인 노력으로 비용이 절감되고 업무효율이 높아지는 등 이미 상당부분 구조조정이 이루어진 상태』라며 『앞으로도 업무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李사장은 이를 위해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특히 직원들에게 비전을 주기 위해서라도 외부인사 영입보다 내부인사를 승진, 발탁할 수 있는 체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취지에서 직원들에게 비전을 가지고 자신의 일에 충실해줄 것과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李사장은 또 『신용카드 업계는 올해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강력한 전산환경을 바탕으로 회원은행의 지역기반과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원은행장들과 만나 비씨카드가 처한 현실을 설명하고 앞으로 다수결 원칙을 채택,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탄력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스피드 경영체제를 갖출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李사장은 『비씨카드는 이제 국내 경제활동 인구의 대부분이 이용할 정도로 대중적이면서도 친근한 생활 속의 카드가 됐다』며 병원진료비나 지방세 수납과 같은 공익서비스를 개발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李사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지난 66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72년 11회 행정고시에 합격, 관료생활을 시작했으며 재경부 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으로 근무했다. 【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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