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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머니업체] 경쟁 가열

내년도에 17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전자화폐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업체는 애니카드·이코인·나눔기술 등 3개 업체. 주로 신용카드를 이용하던 기존 결제방식과 달리 공중전화 카드처럼 일정액을 지불하고 카드를 구입, 뒷면에 있는 비밀번호를 통해 결제하는 방식이다.이른바 사이버 머니로 불리는 이 소액결제 시스템은 보안 등의 문제로 신용카드 사용을 꺼리는 이용자 신용카드를 갖지 못하는 학생층 몇백원 단위의 소액 요금을 부과하는 유료 사이트 등을 겨냥해 개발된 상품이다. 이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한 업체는 ㈜애니카드(대표·임준희 林準希)다. 지난 7월부터 주로 기업체 홍보물로 영업을 전개해 약 4,000만원 가량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나눔기술(대표·장영승 張永昇)도 자사 음악 사이트인 렛츠 뮤직을 통해 사이버 머니 「아이민트」를 판매중이다. 게임, 만화, MP3 등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사이트와 계약 체결을 진행중이다. ㈜이코인(대표·김대욱 金大煜)은 후발주자임에도 꾸준한 홍보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업체다. 11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판할 예정. 주로 PC방·서점·은행 등의 판매 루트를 공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먼저 주도권을 장악하는 업체가 앞으로 사이버 머니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고 보급율울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그동안 자사 사이트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하던 수준을 벗어나 내달 부터는 본격적인 영업전을 벌일 태세인데다 「웹 머니」,「아이캐쉬」등의 신생 업체들도 내년부터 사이버 머니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어서 「작은 조폐공사」들의 시장선점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진우기자MALLI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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