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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스카치 위스키 소비 최다지역은 ‘경북’

경상북도가 올 들어 수입 스카치 위스키를 가장 많이 소비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7일 전자식별(RFID)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수입 스카치 위스키 출고량(윈저, 임페리얼 등 00 브랜드 제외)은 3,676만 병(500ml기준)에 이른다.

20세 이상 성인 남녀의 수입 스카치 위스키 소비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경북. 20세 이상 성인 남녀 7.6명당 한 병을 마셨다. 고(高)소득계층이 많아 값비싼 수입 스카치 위스키 소비량이 많다고 여겨지는 서울의 경우 7.8명당 1병을 기록,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대전(11.0병)과 경남(12.7병), 경기(12.8병) 등 순으로 전국 평균은 12.4명 당 한 병이었다. 수입 스카치 위스키 소비량이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로 21.8명당 한 병을 소비했다.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을 판매하는 이 지역 김남훈 권역본부장은 “경북 지역은 구미공단 등 산업공단들이 밀집돼 있어 소규모 바(Bar)나 주점들이 혼재해 있다”며 “가격도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해 위스키 소비량이 높게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소비량뿐 아니라 위스키 취향도 지역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렌피딕’을 수입하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올 1월부터 6월까지 싱글몰트 위스키 출고량을 보면 발렌타인 등 블렌디드 위스키에 비해 약 50% 가량 비싼 싱글몰트 위스키의 소비량이 가장 낮은 지역은 국내 최고 부유 도시로 꼽히는 울산(2011년 기준 1인단 개인소득 1,854만원)이 꼽혔다. 반면 싱글몰트 위스키 점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10.4%)이 차지했다. 그 뒤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순이었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몰트(맥아) 100% 만을 사용, 단일 증류소에서 소량 증류한 원액만을 숙성한 제품. 몰트 이외의 다양한 호밀, 옥수수 등의 곡류를 섞어 생산하는 블렌디드 위스키보다 가격이 50% 가량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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