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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특집/구강청결] 구강청정제 '입건강 지킴이'
입력1998-12-18 00:00:00
수정
1998.12.18 00:00:00
제 아무리 인품이 뛰어나고 얼굴이 예쁘더라도 대화중 심한 입냄새가 난다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준다.국내의 경우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미국에서는 7,500만명이 입냄새 때문에 대인관계에 지장을 받는다는 보고가 있으며 연간 1,000만달러 이상의 구강청결제가 소비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이승우 교수는 『입냄새는 성인의 절반 정도가 일상적으로 고민하는 증상』이라면서 『아침에 나는 냄새는 수면중 축적된 구강 혐기성(嫌氣性)미생물의 부패작용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특별한 질병으로 나는 냄새가 아닐 때 구취를 일으키는 원인은 몇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타액이 부족할 때이다.
타액의 분비가 원활하지 못하면 음식 찌꺼기나 유황개스를 제거하지 못해 박테리아가 증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된다.
항히스타민제나 소화제 계통의 약도 침을 부족하게 만든다. 감기나 알레르기 증상으로 혀 뒷부분에 두터운 점액층이 쌓일 때, 심한 다이어트로 음식물 섭취가 줄어들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여성이라면 생리직전 호르몬의 변화가 입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입냄새의 상당부분은 구강을 청결히 하는 것으로 어느정도 줄일 수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이를 자주 닦는 것이다.
식사후와 취침전에 혀와 함께 깨끗하게 닦는 것이 좋다. 혀를 잘못 관리하면 냄새를 풍긴다. 입안의 보철물도 전문의에게 관리법을 지도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기적인 치석제거와 감염원에 대한 적절한 조치도 필요하다. 예를들면 구강내 매복된 사랑니나 치근은 감염을 일으켜 구취의 원인이 된다.
시기를 봐서 뽑아 버리는 것이 좋다. 음식을 먹을 때도 주의해야 한다. 입안의 건강관리를 충분히 했는데도 없어지니 않으면 식생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마늘처럼 냄새가 심한 음식의 섭취를 줄여 나가면 도움이 된다.
토마토 주스는 악취제거에 도움이 된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물성 음식, 특히 식초 등의 산(酸)을 드레싱한 샐러드와 저지방으로 식단을 짜도 좋다.
사과와 같은 섬유질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시는 것도 타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박테리아 번식을 막아준다.
사회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에게 구강청정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 중에 하나. 82년 동아제약이 가그린을 출시한 이후 일동제약의 센스타임, 한미약품의 케어가글 등이 가세하면서 3~4년간 히트를 친후 시장이 축소됐다가 96년 100억원 가량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2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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