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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경영] 효성

무상 진료·기금 모아 저소득층 지원 앞장

효성의 해외 의료 봉사단'미소원정대'가 베트남 동나이성 빈탄마을 주민들에게 무상진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대학생 글로벌 봉사단'효성 블루챌린저'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연기가 나지 않는 화덕'블루스토브'를 베트남 현지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효성은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영성과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나눔경영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본사는 물론 각 지역 사업장마다 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다.

효성은 최근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시민사회단체 등과 협력해 보다 창조적인 사회공헌활동(CSR)도 추진하고 있다. 각종 사내외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조현상 전략본부 부사장(산업자재PG장)은 "국내 기업들의 CSR 투자가 활발한데 비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금전적인 기부에 치중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라며 "CSR활동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업, NGO, 정부 간의 창조적 협력을 토대로 기업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정부까지 모두 아우르는 'CSE(Creating Social Eco-systemㆍ창의 사회적 에코시스템)'으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효성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단순히 성금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지게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희망하는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회사도 직원들의 기부액과 같은 금액으로 참여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도입했다. 여기서 모아진 기금은 저소득ㆍ차상위계층을 중심으로 사랑의 쌀 지원, 사랑의 김장 나눔, 어린이 도서전달, 경로잔치 등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또 창원, 울산, 구미, 언양 등 주요 지방 사업장에서도 인근 농가와의 자매결연을 통한 1사1촌 지원활동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일손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는 잡초제거, 모내기, 비닐하우스 설치 등을 돕는 농촌 일손돕기에 나서고 이들 농가에서 생산되는 쌀, 배 등의 농산물을 임직원들이 구매함으로써 판로를 확보해주는 보다 실질적인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울산, 구미, 창원공장에서는 인근 학교의 학생들과 연계해 방과 후 학습활동, 체험학습 지원, 주니어 공학교실 등을 열어 지역사회의 교육 지원활동도 펼쳐나가고 있다. 창원공장은 지난 2004년부터 창원시 내동에 위치한 내동초등학교에서 '주니어 공학교실'을 열어 학교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 4월에도 효성에서 총 8명의 임직원이 일일 교사로 참가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비행기 날개의 비밀'을 주제로 과학적 원리를 응용한 실험 위주의 과학수업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직접 태양열 센서로 움직이는 비행기 모형을 제작하며 비행기의 항력과 양력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효성은 미래 한국을 이끌어갈 어린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과학적 사고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학인재육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효성은 해외 의료 봉사단인 '미소원정대'를 통해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진료와 건강검진도 실시하고 있다. 미소원정대는 지난 8월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호치민시 동나이성 빈탄 마을을 방문해 1,000여명의 주민들에게 치과, 내과, 외과진료 및 물리치료를 실시했다.

이번 방문에는 효성 임직원과 효성의 교육지원을 받고 있는 베트남 장학생 등 약 70명이 현지에 파견돼 의료봉사를 도왔다. 미소원정대는 지난해 여름에도 베트남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며 아파도 돈이 없거나 거리가 멀어서 병원을 찾지 못했던 약 700여명의 베트남 주민들에게 미소를 찾아줬다.

효성은 사회 소외계층의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소외계층에게 문화예술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효성 컬처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효성은 지난 3월 다문화가정자녀 50명으로 구성된 '세종꿈나무 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초청해 세계 최고의 앙상블 공연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단원 15명이 일일 교사가 돼 직접 연주지도를 해주는 특별한 티칭 클래스도 개최했다. 이 행사를 통해 소외된 환경에 있는 차세대 음악가들에게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공연을 직접 경험하고, 음악적 교감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








대학생 글로벌 봉사 '효성 블루채린저' 눈길

저개발국에 기술 등 보급

효성의 나눔경영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글로벌 사업장의 소재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봉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글로벌 봉사단 '효성 블루 챌린저'다. 효성은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 글로벌 봉사단 '블루 챌린저'를 구성해 대학생 32명과 함께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찾아 현지의 수요에 맞춰 직접 개발한 적정기술 제품을 보급하고 돌아왔다. 블루 챌린저는 일회성 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고민을 거듭한 끝에 현지인들을 위한 맞춤형 적정기술을 전파했다.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은 저개발국ㆍ저소득층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개발한 현실적인 기술로, 이용자가 현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자원과 적은 인력으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회성 사회공헌활동과는 달리 '말에게 물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말에게 물을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고액의 투자가 필요하지 않고 에너지 사용이 적은데다 누구나 쉽게 배워서 쓸 수 있고, 소규모 인력으로도 제품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위 '빈곤을 퇴치하는 기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효성은 베트남에서 전력이 부족한 마을에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를 공급해주는 적정기술인 '솔라셀(태양열 축전장치)'과 빗물에 섞여 있는 해로운 박테리아와 석회를 정수해주는 정수기, 어두운 밤에도 공부를 할 수 있는 '솔라 랜턴(태양열 전등)' 등을 보급하고 제작방법을 알려줬다. 또 캄보디아에서는 나무 대신 불을 지필 수 있는 대체에너지로 평소 쓰레기로 간주되던 사탕수수대를 이용한 숯을 개발해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컴퓨터 활용교육, 마을 외관 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 등 문화활동도 병행했다.

효성 블루챌린저는 단순히 적정기술만을 전달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직접 느낀 불편한 점을 개선해 현지인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적정기술 개발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올 1월에는 지난해 8월 느꼈던 경험을 토대로 그 동안 진행했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실제 생활에 적용될 수 있을지 평가하는 '적정기술 공모전'을 열어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우수제품을 선정했다. 효성 블루챌린저는 공모전 이후 일주일간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다시 찾아 공모전에 출품됐던 많은 아이디어 가운데 우수작을 보급하고 사용법도 전파해 현지인들의 질병 예방과 생활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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