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골칫거리 양대 조선사 정상화 가닥

채권단, SSP조선 4000억 지원 결의<br>성동조선도 추가 자금 수혈에 무게

양대 골칫거리 조선사로 불리는 성동조선과 SPP조선에 대한 신규 자금지원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채권단은 SSP조선에 대해서는 4,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사실상 결의했고 성동조선은 채권단 간, 가축운반선 발주처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로 자금을 지원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자금지원을 놓고 논란은 있었지만 성동조선과 SSP조선은 세계 10위권의 중견 조선사라는 점에서 회생에 무게를 두고 경영정상화에 방점이 다시 찍히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SSP조선 채권단은 조만간 전환사채(CB) 및 한도대출(RCFㆍRevolving Credit Facility) 등의 방식으로 모두 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최종 결의만 남았지만 SSP조선에 대한 자금지원 방침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라면서 "자금지원이 이뤄지면 대주주의 감자와 출자전환 등의 절차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SPP조선 채권단은 수출입은행(32%), 우리은행(18.5%), 국민은행(15%), 무역보험공사(14%) 등이며 채권 총액은 2조8,000억원에 이른다.



추가자금 지원을 놓고 채권단 간의 의견차이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성동조선도 추가자금지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채권단의 한 고위 관계자는 "성동조선이 수주한 가축운반선을 놓고 사업성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일부 채권은행이 추가 자금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가축운반선을 발주한 말레이시아의 국영기업(PBHH사)과 인도기한 연장 등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는데 원만하게 해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금지원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축운반선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PBHH사가 발주한 것으로 모두 10척이다. 대당 가격은 5,100만~6,400만달러다. 또 다른 채권단의 관계자는 "가계약 상태로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위약금은 없는 구조"라면서 "가축운반선은 발주처가 인수하지 않을 경우 용도변경 등에 제한이 커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성동조선의 신규사업이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 추가자금 지원을 하지 않고 보유 채권(7,000억원)에 대해서도 반대매수 청구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 등의 우려에 대해 충분히 납득할 조치를 발주처는 물론 성동조선에 취할 것"이라면서 "가축운반선에 대한 인도시기 등을 늦추고 계약조건을 명확히 하면 추가자금지원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자율협약 체결 이후 채권단은 6월 말까지 1조4,000억원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4,000억원 내외의 신규 자금지원이 예정돼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