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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의류, 화장품, 세제 등 생필품에서 검출되는 유해물질 이슈로 안전성이 어느 때보다 중시되면서 안전한 화장품 원료를 내세운 '신토불이 화장품'이 주목 받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100% 국내산 원료로 만든 화장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신토불이 화장품이 'K뷰티'의 핵심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원브랜드숍 브랜드인 이니스프리는 자연주의 브랜드를 표방하며 모든 라인을 국내산 원료로 쓰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직영으로 관리하는 제주 서광다원에서 재배한 유기농 녹차뿐 아니라 제주도 특산물인 유채꽃과 화산송이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2006년 독자 브랜드로 론칭한 이래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원브랜드숍의 메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국내산 원료 화장품에 K뷰티에 관심이 높은 외국인들까지 선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제주도로 관광 온 중국인들이 이니스프리가 청정 제주 원료를 쓴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방 화장품 '한율'은 100% 국내 재배된 원료만을 사용한 장점 덕에 2007년 론칭 이후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자랑하고 있다. 조문희 한율 브랜드 매니저(팀장)는 "모든 원료가 국내 청정지역에서 재배하거나 깊은 숲에서 채취한 것들이라 자연의 생명력이 가득하고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갈색솔잎이 함유된'율려 원액'의 경우 6월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15만개가 팔려 최단 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베스트아이템에 등극했다.
스킨푸드는'좋은 제품은 좋은 원료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철학에 따라 푸드연구팀을 두고 먹을 수 있는 원료로 화장품을 만드는 브랜드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국내 복분자, 오미자, 호박, 꿀 등을 주재료로 베스트셀러 제품을 양산하고 있으며 충성 고객층도 두텁다. 이에 따라 원브랜드숍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할인 행사를 하지 않는 브랜드로 등극했다. 지난 17일에는 VIP 고객 증정용으로 제공됐던'생푸드 천연팩 단호박과 꿀'을 스킨푸드 온라인 몰에서 단 하루 판매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 5시간 만에 품절 사태를 빚었다.
웅진코웨이는 한방화장품'올빚' 브랜드를 론칭하며 주요성분 '구기자' 원료 개발을 위해 지난해 전국 구기자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 청양군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내 유기농 농가에서 재배한 차를 원료로 만든 신규 뷰티 브랜드도 출시됐다. 에이티폭스는 경남 창원, 제주도 유기농 감귤 농가 등에서 재배한 원료를 토대로 잎차, 과일차 등의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제품을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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