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11일 오후 1시 12분 현재 전날 보다 19.02포인트(0.97%) 하락한 1,943.0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 지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망심리가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코스피 지난 2거래일 동안 단기간에 급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이날 쏟아져 나온 것도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팔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443억원, 외국인은 59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이 유일하게 356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83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2.76%), 음식료(-1.46%), 기계(-1.27%), 전기전자(-1.07%)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1.24%), 종이목재(0.14%), 비금속(0.32%) 등만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96%)를 제외한 대다수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1.06%(1만2,000원) 하락한 11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1.52%), SK하이닉스(-1.67%), 제일모직(-2.94%), 포스코(-2.31%) 등이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동부건설은 매각 기대감에 엿새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동부건설은 전날 보다 5.61% 상승한 2만8,25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진행한 동부건설 인수전에는 건설업이 주력인 중견 S그룹과 중국 건설사 한 곳 등 5~6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42%(-2.79포인트) 하락한 665.5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10원25전 빠진 1,184원15전에 거래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