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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 폐렴으로 입원 중

이번 주말쯤 퇴원 예정…삼성 측 ”건강 위독설은 사실무근”

이건희 삼성 회장이 폐렴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에 1주일째 입원 중이다.

2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가벼운 감기 증상이 폐렴으로 발전하면서 주치의의 권유에 따라 1주일 전쯤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과거 폐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어 폐와 관련된 증상에는 각별히 조심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증상이 호전돼 이번 주말쯤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은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경영 만찬은 당초 16일에 열릴 계획이었지만 국가적인 전력난 극복에 동참하고자 23일로 연기된 바 있다. 삼성은 하반기 이 회장의 해외 출장이 많이 예정돼있는 만큼 만찬 시기는 해외 출장을 피해 잡을 계획이다.



이 회장은 병원에서 퇴원하더라도 당분간 기존처럼 매주 화요일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집무를 보거나 대외활동을 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음달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방침이다.

이인용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은 이날 삼성 사장단회의 직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처음에는 이 회장이 감기 증세를 보여 의료진이 자택으로 방문 진료를 하다가 폐렴으로 발전해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며 “경과가 좋아져 이번 주말쯤 퇴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당분간 대외활동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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