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은 세라젬 메디시스가 연구개발한 '당화혈색소 측정기(세라-스탯ㆍCERA-STAT 2000)'를 중국 내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안국약품은 약 7,000만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당화혈색소 측정기를 10년에 걸쳐 세라젬 메디시스로부터 공급받으며 중국 내 제품 판매를 위한 제반 인허가를 취득하고 마케팅 및 독점 판매에 나선다.
'세라-스탯'은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당뇨병 진단 기기로 주로 병원에서 사용하며 식사 등의 외부 환경에 변동이 없어 당뇨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터치스크린, 다국어 음성안내, 내장 프린터 등의 사용자 편의 기능이 강화됐고 3분 안에 빠르게 측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신속 측정 모드를 사용할 경우 시간당 최대 50개까지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만성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 건보 적용
한국노바티스는 국내에서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 만성기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허가 받은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에 대해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11일 밝혔다. 타시그나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을 일으키는 원인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 항암제다.
이번에 보험급여 적용을 받는 제품은 150㎎제형으로 보험약가는 캡슐당 1만9,01원이다. 해당 적응증을 가진 환자는 하루에 캡슐 4개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하루 약값은 7만8,804원이고 이 중 환자부담(5%)은 3,940원이다.
김동욱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타시그나는 기존 치료제인 글리벡보다 암유전자에 정확하게 작용해 더 빠른 반응률을 나타낸다"면서 "보험금여가 적용됨으로써 환자들의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고대 구로병원, 불임클리닉 오픈
고려대 구로병원이 불임클리닉을 오픈했다. 불임 및 난임 치료를 위해 개개인에 맞춘 세밀한 검사와 시술 및 치료가 가능한 최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하고 시술경험이 풍부한 김용진ㆍ육진성 교수 등 전문 의료진을 보강해 불임 전문 치료시스템을 갖췄다.
정부로부터 배아생성기관 승인 및 난임부부 지원사업 병원으로 지정돼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시술비용 지원 등 체계적인 지원도 가능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불임 및 난임 최신정보와 의료진의 전문상담도 제공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