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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한국주강·영창실업/19∼20일 공모주 청약
입력1997-06-13 00:00:00
수정
1997.06.13 00:00:00
강용운 기자
◎SKC선경 주력기업 “올 경상익 30% 증가”/한국주강7개국 선급협회서 기술인증 안정성장/영창실업국내 4위 피혁업체… 패션의류 수입도오는 19∼20일 SKC 등 3개사가 공모주청약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에는 선경그룹의 주력기업중 하나인 SKC와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던 유망 중소기업이 포함돼 있어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3개사의 공모규모는 7백71억4천만원이며 기업별로는 SKC가 6백72억원, 한국주강 60억원, 영창실업 39억4천만원이다. 이들 기업은 다음달 2일 납입을 거쳐 7월 중순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기업의 재무내용과 영업현황을 간략히 소개한다.
▷SKC◁
SKC(대표 장룡균)는 세계 폴리에스테르(PET) 필름시장 3위, 비디오테이프시장 3위 업체로 SK텔레콤, 유공과 함께 선경그룹의 주력기업중 하나다. SKC는 선경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사업 강화 전략에 따라 정보통신 소재, 서비스, 영상소프트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SKC는 지난해 유화제품 가격의 하락에 힘입어 경상이익이 95년보다 99% 증가한 2백6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원재료가격의 하향안정, 금융비용 감소 등으로 경상이익이 전년보다 30% 증가한 3백45억원이 될 것으로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이회사의 매출구성은 PET 필름 47%, 비디오테이프 등 미디어제품 37.2%, 영상소프트 10.7% 등이다. PET필름과 비디오테이프 부문에서는 이미 세계적인 지위에 올라섰으며 2차전지 등 정보통신 소재부문과 영상소프트사업 부문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KC는 지난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1천1백8억원의 재평가차액을 자본전입했다. 자산재평가로 96년부터 2년간 매년 2백40억원의 특별상각을 계상해야한다. 따라서 전체 감가상각비는 지난해 8백70억원, 올해는 8백8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공모로 SKC의 자본금은 5백50억원에서 7백90억원으로 늘어난다. 모집주식수는 4백80만주며 1인당 청약한도는 1천4백주, 발행가는 1만5천원이다. 지난 9일 기관입찰에서는 매각가격이 1만9천3백원으로 결정됐다. 대우증권은 상장후 주가를 2만7천원으로 전망했다.
▷한국주강◁
한국주강(대표 권재걸)은 조선, 산업플랜트, 발전설비등에 사용되는 주물강과 중장비, 공작기계, 산업용기계 등에 사용되는 주물철을 생산한다. 주강주조품은 용도에 따라 각기 다른 사양과 재질이 요구되며 주문생산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높은 기술력과 수요처와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사업이다.
한국주강의 정상욱 이사는 『한국선급협회를 비롯 7개나라의 선급협회로부터 기술인증을 받을 만큼 기술력에서는 자신이 있다』며 『국내 주요 조선소와 제철소에 제품을 납품해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급협회의 기술인증이 없으면 해당 국가에서 발주하는 선박의 주물강을 제공할 수 없다. 한국주강은 영국의 로이드(Lloyd)선급협회, 독일, 노르웨이, 프랑스, 미국, 일본등 해외 6개국의 선급협회로부터 기술인증을 받았다.
이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백84억원으로 95년보다 34% 증가했으며 경상이익은 16% 늘어난 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고철수입에 따른 환차손, 재료비 인상등으로 경상이익 증가율이 둔화됐다.
정이사는 『올해는 환차손이 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돼 매출은 23% 늘어난 4백73억원, 경상이익은 45% 증가한 35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강 시장규모는 1천7백50억원으로 한국중공업, 인천제철, 삼양중기, 봉신중기 등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중공업과 인천제철 등은 자사제품을 위한 정책적인 측면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중소형 주강업체들은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공모로 한국주강의 자본금은 33억원에서 48억원으로 늘어난다. 공모주식수는 30만주로 공모가격은 2만2천원, 1인당 청약한도는 9백주. 코스닥시장에서 주가는 12일 현재 5만1천원. 주간사인 동서증권은 상장후 주가가 3만5천원에서 4만원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창실업◁
영창실업(대표 박석)은 국내 4위의 피혁원단 생산업체로 최근 의류 사업부문을 강화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75년 설립됐으며 공개후 자본금은 56억5천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회사의 매출구성은 피혁 72.2%, 의복 27.8% 등이며 피혁부문은 다시 피혁원단 65.7%와 가죽의복 7.1%로 구성돼 있다.
영창실업은 가죽일변도의 제품생산에서 탈피하기 위해 90년들어 고급 캐주얼 등을 수입,판매하고 있다.
특히 수입 브랜드 「노티카」는 신세대를 상대로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함에 따라 매출이 큰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피혁원단 및 의류부문의 실적호조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6.2% 늘어난 7백41억5천만원,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백73.8%, 2백24.7% 증가한 35억1천만원과 25억원을 기록했다.
주간 증권사인 신한증권은 『지난 3년 매출추세를 감안할때 올해 8백90억원의 매출액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에서는 『매출액 구성이 피혁부문과 의류 판매부문으로 이원화돼 있어 적정 주가의 추정이 어렵지만 의복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Price Earning Ratio)을 적용할 경우 상장후 주가는 1만7천2백∼1만9천5백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강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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