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제네시스 막강 위력 이 정도라니…
현대 프리미엄 차 수출 1년새 2배 이상 급증5월까지 2만8865대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그랜저ㆍ제네시스ㆍ에쿠스 등 현대차의 프리미엄 차종 수출이 지난해보다 배 넘게 늘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저ㆍ제네시스ㆍ에쿠스 등 현대차 프리미엄 차종의 올해 5월까지 누적 수출량은 2만8,8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958대) 대비 122.7%나 늘었다.
그랜저는 지난해 동기 대비 3.5배가량 늘어난 1만3,553대가 수출됐으며 제네시스(1만2,510대), 에쿠스(2,802대)도 각각 55.8%, 45.3% 실적이 늘었다.
현대차 프리미엄 차종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이들 모델이 미국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올 4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본격 판매된 신형 그랜저(HG)는 5월까지 현지에 5,238대, 중동 지역으로 5,701대가 각각 수출됐다.
제네시스는 올해 들어 5월까지 미국으로 1만566대가 수출되며 전체 수출량에서 미국 물량이 차지하는 비율이 85%에 달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2008년 6월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뒤 올 3월 처음으로 월간 판매 2,000대를 돌파한 후 4개월 연속 월 판매 2,000대를 넘어섰다. 에쿠스는 미국에만 2,020대가 수출됐다.
이처럼 올해 들어 이들 3개 모델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현대차 전체 승용차 수출에서 프리미엄 차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5.8%로 지난해 동기(3.3%)에 비해 2.5%포인트 늘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현대차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프리미엄 차종 중심의 판매전략이 주효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차종의 수출증가는 수익성 향상과 브랜드 인지도 고급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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