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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니꼬동제련, 중국 자원개발 잰걸음

광산개발 즈진마이닝과 동제련 등 비철금속 전략적 MOU

강성원(왼쪽에서다섯번째) LS니꼬동제련 사장과 난푸셩 즈진마이닝 부회장이 13일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임직원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사진제공=LS니꼬동제련

국내 최대 비철금속기업인 LS니꼬동제련이 중국 대표 광산개발 기업과 손잡고 중국 자원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LS니꼬동제련은 지난 13일 삼성동 아셈타워 이사회실에서 중국 즈진마이닝사와 해외자원개발을 비롯해 동제련, 금속리싸이클링 등 주요사업에 대한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엔 LS니꼬동제련의 강성원 사장과 구본혁 중국사업부장(이사), 즈진마이닝의 난푸셩 부회장과 린홍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즈진마이닝은 중국의 대표적 광산개발ㆍ비철금속 기업으로 자원개발사업을 비롯해 귀금속사업(중국 1위)과 비철금속사업(중국 3위) 등을 통해 지난해 매출 397억 위안(한화 약 7조1,000억원)과 순이익 57억 위안(약 1조원)을 올렸다.

이번 MOU는 각각 제련사업과 자원개발 사업에서 세계 최고 역량을 가진 기업들이 상호 협력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제련 기술력과 리싸이클링 시스템을, 즈진마이닝은 자원개발사업 노하우를 공유할 방침이다. 자원개발사업의 경우 전세계의 유망 광산개발 정보에 대해 교류하고, 동제련사업에서는 중국 복건성에 지난해부터 가동중인 즈진 동제련소에 대한 LS니꼬동제련의 협업모델을 검토키로 했다. 또 양사는 중국 리싸이클링 시장에 대해 심층 조사 후 리싸이클링 전용설비 도입을 추진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아울러 LS니꼬동제련은 이번 제휴를 통해 중국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전세계 전기동 소비량의 약 40%(약 800만톤)를 비롯해 다양한 비철금속의 주요 소비국이다. 연간 전기동 소비량은 2015년 1,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LS니꼬동제련은 2008년 중국지사를 설립한 이래 현지 시장환경을 분석하고 제련과 금속 리싸이클링 사업의 기반을 닦아왔다.

강 사장은 "중국 메이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중국 비철금속사업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한편 중국 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대외 신인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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