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12회계연도 중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이 8,803억원으로 2011 회계연도(1조7천억원)보다 적자폭이 7,804억원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2012회계연도(2012년 7월∼2013년 6월)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이 줄었지만 자산건전성은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으로 대손충당금이 3,557억원 줄고 기타 영업손실도 1,850억원 적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이 늘어나면서 6월 말 현재 총여신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포인트 오른 21.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0.8%로 0.6%포인트 내려갔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0.82%로 3.4%포인트 상승했다.
6월 말 현재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43조9,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0조6,000억원) 대비 6조7,000억원(13.2%) 줄었다.
금감원은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과 부동산 경기침체 등 영업환경 악화 때문에 대출금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기순손실이 줄어드는 등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영업환경이 나빠 자산건전성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영업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금융위원회와 함께 꾸린 저축은행 발전방안 협의체를 통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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