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가 88.42%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회사인 모젬의 재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모젬은 과거 코스닥에 상장돼 있던 기업으로 모토로라 등에 윈도우 렌즈를 공급하는 업체였다.
그러나 모토로라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줄어들면서 모젬 역시 재무적 상황이 크게 위축되면서 결국 상장폐지까지 가면서 워크아웃 기업으로 낙인이 찍혔다.
2010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모젬을 당시 시노펙스가 총 2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현재까지 워크아웃을 진행중에 있지만 최근 급격하게 매출이 늘어나면서 재상장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Q. 모젬의 인수 과정과 배경은.
A. 시노펙스는 모젬을 2010년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경영권을 획득했다. 인수배경은 핵심 생산설비 및 핵심 부품 내재화 필요성, ITO 생산설비, 윈도우(강화유리) 생산설비, 일체형 터치스크린 생산설비 등 설비투자를 계획했던 장비들이 모젬이 거의 모두 보유하고 있었고 숙련된 고급 기술 엔지니어들을 동시에 확보 가능했기 때문이다.
Q. 상장 추진 배경은 무엇인가.
A. 올해 실적이 괜찮다. 하반기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에 들어가는 멀티컬러필름을 제공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만 400~500억원 가량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실적이 점차 좋아지고 있어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Q. 현재 상장 진행 상황은.
A. 일단 주간사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내년 상반기 이후를 보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이자 수준 조정 및 채무기간 연장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산업은행을 비롯한 주채권단은 출자전환 등 재상장에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Q. 시노펙스의 총 투자금액과 상장 추진을 통해 얻게 되는 투자수익은.
A. 총 200억원 가량을 투자했지만 시노펙스의 모젬의 장부가는 0원으로 상장폐지되면서 전액 상각처리되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지금의 지분율과 수익율을 시장 평균 주가대비 수익율(PER)로 환산해 보면 약 500억원 정도의 지분법 평가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Q. 모젬의 올해 실적은.
A.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고 최근 6년만에 분기별로는 24분기만에 흑자전환을 성공했다.
모젬의 올해 반기실적은 매출액 378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66억원을 달성하며, 이미 재상장 요건 중 가장 중요한 당기순이익 20억원 이상의 요건을 충족했다.
Q. 모젬이 제기에 성공할 있었던 배경은.
A. 글로벌 하이앤급 스마트폰에 모젬의 우수한 기술이 채택, 양산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리할 정도로 추진한 연구개발 및 시제품 등이 이제서야 빛을 발휘하고 있다.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 최고급 스마트폰에 모젬의 윈도우 데코레이션 필름 기술이 들어가고 있으며 향후 스마트폰의 디자인 차별화 및 고급화의 혜택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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