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한기선 사장이 12월 들어 2,000주를 사들이는 등 임원진의 자사 주식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에만 김명우 관리부문장(2,160주), 김하방 원자력BG장(2,000주), 고석희 주단BG장(1,500주), 김헌탁 EPCBG장(1,000주), 서동수 파워BG장(640주), 최승주 기술연구원장(500주) 등이 자사주를 사들였다. 주당 매입 단가는 4만5,000원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와 관련 “회사의 펀더멘탈 대비 현재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 됐다는 인식과 더불어 내년 성장성에 대한 경영진들의 확신이 바탕이 되고 있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지난 2월 7만7,100원을 최고가로 기록한 이후 하락을 계속해 지난 달 4만150원까지 하락했다. 최근 산업재 주식이 저평가 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일부 반등했으나 지난 해 말 주가 6만5,100원에 비교하면 여전히 30% 가량 싼 상태다.
올해 두산중공업 임원들의 주식 매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기선 사장은 지난 5월에도 5,00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으며,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장명호 전무도 3,000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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