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9일부터 22일까지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1인용 밥솥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5%, 미니포트(0.5ℓ)와 라면포트는 각각 83%, 367% 급증했다. 청소용품(15%)과 세탁용품(10%), 싱글 침구(14%), 조리소품(7%), 1인용 간편식 국탕류(102%), 라면(7%), 즉석밥(9%) 등도 각각 매출이 늘었다.
홈플러스 측은 이처럼 2월에 '1인 용품' 매출이 강제휴무 영향에도 불구하고 호조를 보이고 있는 이유로 자취생과 독신 직장인 등 1인 가구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2011년 6.4%에서 지난해 7.1%로, 2011년 24.6%에 그쳤던 1인 가구 비중도 같은 기간 25.8% 늘어나는 등 대학생과 1인 가구가 지속 증가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20대 고객 비중도 2011년 7.8%에서 올해 8.3%로, 30대도 34.2%에서 34.8% 늘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자취생과 독신 직장인 등 20·30대 1인 가구가 늘어난 데 따라 집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직접 조리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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