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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웰스파고은행 손성원부사장] "아 경제회복 아직 회의적"
입력1999-06-24 00:00:00
수정
1999.06.24 00:00:00
『아시아 경제의 안정을 주장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아 경제의 중심국인 일본과 중국의 경제회복이 회의적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봅니다.』미국 웰스파고 은행의 손성원 부사장은 23일 뉴저지주 소재 한국식당 대원에서 뉴욕 한국상공회의소(KOCHAM·회장 김영만) 회원들을 모아놓고 「세계 경제와 한국의 전망」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미국인들의 소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한국의 대미 수출증가가 둔화되며, 한국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이자율 하락에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孫부사장은 『일본의 경제 규모가 동아시아의 70%, 중국이 1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두 나라의 경제가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한국과 태국 등이 회복에 성공한다하더라도 아시아의 안정을 이루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경제가 정부의 자금공급으로 일시적인 회복을 하고 있으나, 은행 대출이 이뤄지지 않고, 기업투자와 소비심리가 저하돼 있기 때문에 회복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일시적인 엔화 상승은 오래가지 못하고, 연말에 1달러당 135~140엔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며칠전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만나 미국 경제의 과열진정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며, 『이달말에 FRB가 0.25% 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孫박사는 미국의 소비확대, 증시 과열이 경제성장을 넘어서고 있으므로 FRB가 8월에도 또한차례 0.25%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孫부사장은 지난 2년 동안 미국 가정의 주식 보유액이 1조8,000만 달러 늘어나 5조3,000만 달러에 이르고 있는데, FRB의 금리인상으로 뉴욕 주가가 한차례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뉴욕 주가가 15% 과대 평가돼 있다고 보며, 조정으로 과대평가가 해소될 경우 1조5,000만 달러의 소비자 자산이 줄어드는 것으로 진단했다. /뉴욕=김인영 특파원 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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