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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사람들의 프랜차이즈 국밥전문집 '시루향기'는 서민들의 쓰린 속을 달래주는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전주식 콩나물국밥을 간판 메뉴로 개발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콩나물국밥은 간단한 음식처럼 보이지만 콩나물, 북어, 멸치, 다시마 등 25가지 천연재료를 각기 특성에 맞게 시간과 온도를 조절해가며 공들여 우려내야 하는 전통음식인 만큼 향기나는사람들은 철저한 재료 관리와 위생, 물류, 고객 서비스 실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향기나는사람들의 3인 공동 대표 중 한 사람인 어중혁(43·사진) 대표는 "정직하고 투명한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별도의 물류시설을 구축하고 분야별 부서 구성으로 최상의 고객서비스 제공 및 고객 불만 최소화, 더 나아가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기나는사람들은 시루향기의 콩나물국밥은 해장국이 아니라 웰빙국밥이라고 강조한다. 칼로리가 낮고 각종 건어물과 천연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기나는사람들은 콩나물국밥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강 메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매장 인테리어부터 달리했다. 현대적 감각의 인테리어로 청결함을 강조하고, 고객층 다양화를 위해 7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어린이 계란밥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스무가지가 넘는 천연재료로 만든 수제 육수를 사용하면서도 패스트푸드점 못지 않게 빠른 속도로 음식을 제공해 바쁜 현대인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향기나는사람들의 시루향기는 2007년 가맹사업본부를 창설한 이래 현재 전국 73개 직영 및 가맹점을 운영하게 됐다.
어 대표는 "시루향기의 주방시스템은 식당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창업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체계적인 수퍼바이징,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철저한 경영 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가맹점의 수익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기나는사람들의 시루향기는 전주식 콩나물국밥 외에도 다양한 전통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동해안에서 갓 잡은 오징어를 바로 얼려 보관하는 선동 오징어를 끓는 물에 데쳐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전주 지역의 대표적 약주인 모주도 매장에서 판매한다. 그 외 콩나물 오징어찜, 대구 해물탕, 코다리찜, 한방 미니족발 등 다양한 전통 음식을 매장 메뉴로 개발했다.
어 대표는 "우리 선조들로부터 이어온 고유의 맛을 계승·발전시키고 나아가 새로운 음식문화를 선도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생각"이라며 "고객과 소통을 통해 1등 업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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