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교보생명 ‘대한민국 시니어 리포트 2014’에 따르면 지난해 만 20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은퇴를 희망하는 평균 나이는 50대는 70세, 60대는 71세였다.
20∼40대가 64세 이전에 은퇴하기를 희망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아울러 나이가 들수록 실제 나이보다 더 젊게 느끼고, 더 오래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느끼는 심리적 나이에 대해 50대는 6세, 60대는 10세가량 적게 느낀다고 응답했다.
30대의 실제 연령과 심리적 연령의 차이는 1세, 40대는 4세로 나타났으며 20대는 외려 실제 나이보다 3세가량 많게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언제까지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50대는 88세, 60대는 89세라고 답했다.
특히, 이들의 절반가량이 90세 이상 살고 싶다고 답했으며 100세 이상 살고 싶다는 응답 비율도 15%를 차지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50·60대는 실제 나이보다 젊게 생각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능력을 계속 발휘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며 “하지만 사회적 제도와 인식이 뒷받침되지 않아 기회가 제한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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