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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씨감자 대량생산한다/하이디어, 제주공장 착공
입력1997-08-19 00:00:00
수정
1997.08.19 00:00:00
고진갑 기자
인공 씨감자가 국내에서 대량 생산된다.미원그룹 계열의 인공씨감자 제조업체인 (주)하이디어(대표 박기주)는 제주도 북제주군 조천읍에 인공 씨감자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18일 현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지난 92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명공학연구소가 개발한 인공씨감자 양산기술을 응용, 그동안 중국 흑룡강성 등지에서 인공씨감자를 대량 생산한적은 있으나 국내에서 양산체제를 갖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디어는 올 연말까지 1백20억원을 투자, 23만평 부지에 첨단 조직배양실 3동과 물류센터는 물론 상토제조설비 등 생산기반시설 3동을 비롯한 1만평규모의시설 하우스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내년부터 2천만개의 인공씨감자 생산을 시작으로 오는 2001년에는 6천만개까지 규모를 늘려 총 생산물량의 10%는 국내에 공급하고, 나머지 90%는 유럽, 중국 및 동남아시아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씨감자는 특수한 조직배양시설을 이용하여 바이러스 및 병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고 씨감자의 생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한 첨단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이미 세계 30개국의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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