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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재미교포 교통사고 보상금 270억원 받아
입력1999-09-19 00:00:00
수정
1999.09.19 00:00:00
지난 17일 미국 플로리다 주도 탤러해시에서 개정된 리언 순회법정에서 변호사들이 테리 루이스 순회 판사 앞에서 최후 변론을 준비하고 있을 때 소송 당사자들은 법정 밖에서 양측이 보상금 액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미 플로리다주립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탤러해시에 온 정선호씨 일가는 지난 97년 8월 9일 주차장에서 차를 빼던 중 당시 19세였던 피자배달부 리차드 앤더슨이 운전하던 차에 들이받혔다.
당시 앤더슨은 「헝그리 하우이」사의 프랜차이즈 업체인 「레이크 잭슨 피자」 의피자를 배달중이었는데 적색 신호등을 무시하고 달리다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정씨는 팔이 부러지고 정신을 잃었으며 부인 이소영씨는 쇄골이 부러지고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생후 6개월이었던 정씨의 아들 현수군은 중상을 입고 탤러해시 메모리얼병원의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1개월간 입원해 있었으나 목과 상반신 불수가 됐다.
정군의 가족이 소송을 걸자 레이크 잭슨 피자측은 자사에 보상책임이 있다고 인정했으나 양측은 보상금 액수를 놓고 지난 수주일간 논란을 벌인 끝에 이날 2,250만달러에 합의했다. 보상금의 대부분은 정군의 평생 치료비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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