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게임빌에 인수된 후 경영 안정화와 시너지 발생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분석에 약세를 보였다.
5일 컴투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4.22%(950원) 떨어진 2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은 컴투스의 목표 주가를 이날 종가보다 낮은 1만9,000원으로 제시해 사실상 매도 의견을 냈다.
전문가들은 컴투스가 게임빌로 인수된 후 경영진 교체로 당분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자 결국 컴투스가 최대주주로 경쟁사인 게임빌을 받아들였다"며 "게임빌의 인수에 따른 컴투스의 경영진 교체로 조직 개편은 불가피하며 10년간 경쟁 관계였던 두 업체의 문화 차이, 중첩되는 고객 기반과 게임 라인업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구조조정에 따른 진통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전날 컴투스는 19일 주주총회를 열어 박지영 대표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송병준 게임빌 대표가 컴투스의 대표직을 함께 맡는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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