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성장에 대한 우려로 지난 주 금요일 삼성전자주가가 6.2% 급락했다”며 “하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연간 3억대 이상의 스마트폰 판매로 충분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어 현재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초 연말까지 갤럭시 S4 예상 판매량은 1억대였으나 현재 낮아진 기대치를 감안하면 7,000만대에 근접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전작 S3와 비교하여 판매량은 월등한 수준이고 전체 스마트폰 판매도 2분기 8,000만대, 연간 3억3,000만대로 예상돼 충분한 성장세를 시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량 매도도 추세적 흐름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찬 연구원은 “갤럭시 S4가 판매된지 1개월에 불과하고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외국인이 유례없이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는 점은 일반적인 투자 패턴이 아닐 수 있다”라며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해 6,300억원 순매도 한 것이 펀더멘털을 우려한 매도로 보기에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특정 펀드의 투자 전략 변화에 의한 것은 아닌지, 시장을 파는 것은 아닌지를 면밀히 지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등 부품 사업부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 되고 있다”며 “보수적으로 봐도 2분기에 전분기보다 30.8% 증가한 11조원에 근접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실적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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