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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흰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2일 병원을 찾은 백반증 환자가 지난 2008년 4만4905명에서 지난해 5만2785명으로 연평균 3.29%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50대가 92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7363명, 10대 6619명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연령대는 9세 이하(5.15%)와 10대(3.16%)로 나타났다.
백반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자외선 노출이 잦은 7~9월에 가장 많았다.
백반증은 멜라닌세포 소실에 의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반점 외에 다른 자각증상은 없으며 미관상의 이유로 일부 환자들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기도 한다. 세계적인 팝 가수 마이클잭슨은 백반증을 앓아 흰 얼룩을 가리기 위해 밝은 화장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백반증 진단을 받았을 경우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상처 부위에 새로 얼룩이 생기기 쉬워 강한 햇볕은 피하는 게 좋다. 희게 변색된 부분이 자외선에 계속 노출되면 피부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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